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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아이언 거리 그리고 발사각
# 7번아이언 거리
골프를 하면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클럽은 아이언 7번이다. 처음골프를 입문하면서부터 7번 아이언을 잡는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골프 햇수가 늘어나면서 7번 아이언을 이해할수 있었다.
처음에 골프장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짧은채부터 긴 클럽으로 연습을 한다. 처음에는 S 그리고 A , P 부터 드라이버까지 말이다. 그게 적응하는데 더 좋다고 한다. 하지만 난 7클 아이언을 먼저 잡는다. 7번 아이언이 그날의 컨디션이고 나의 항상 첫 클럽이며 기준이기 때문이다.

7번 아이언이 어느정도 손에 잡힐무렵 거리에 대한 욕심이 조금 생겼다. 7번 아이언을 135m 정도로 쳤는데 무게중심을 더 아래로 하고 왼쪽에 디딤발을 이용하다 보니 확실히 거리가 많이 늘어서 145~155m를 우회했다.
나도 조금 놀라긴 했지만 안정적인 클럽으로 거리가 많이 나가니 기분이좋았다. 하지만 이런 기분은 오래가지 않는다. 바로 방향성에 금이 가기 시작해서이다.

처음에는 아이언을 단조 아이언으로 바꿔서라는 생각으로 주조 아이언을 같이 들고 다녔는데 금새 내 방향성이 거리에 대한 욕심 이라는것을 알아차릴수 있었다.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을 할때 힘껏 칠거라는 생각은 몸에 긴장감을 더 주었고 팔에 힘이 가해졌기 때문이다.


방향성에 난조는 나혼자만의 의지로 바꿔지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바뀔수 있었다. 바로 도시락이 되버린 그때의 충격이 나의 7번 아이언 샷을 다시한번 보게 만들어준 것이다.
샷을 점검하자고 마음을 먹었고 백스윙부터 다시 시작을 하였다. 그리고 7번 아이언 거리를 다시 130m만 보낸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바꿨다. 더 중요한것은 연습할때는 130m가 아닌 70m를 보낸다는 생각으로 힘을 완전히 다빼고 한다는것이다.


힘을 빼고 공을 맞추기만 한다는 생각으로 툭툭 치면서 힘의 60%, 70%, 80% 이렇게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면서 방향성과 폼을 맞췄다. 또한 2가지를 더 연습을 했다.
첫번째 : 트랜지션의 이미지 변경. 원래는 오른쪽 엉덩이를 앞으로 차는거 였는데 왼쪽 엉덩이를 누군가가 확~ 땡긴다는 생각으로 한다.


두번째 : 임팩트시 클럽을 놓기. 임팩트시는 공과 클럽 그리고 손과 팔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이때 힘을 꽉 준다면 제대로된 타구가 나올수 없다. 손을 놓아야 한다. 그렇다고 정말로 채를 놓는것은 아니다.
이 2가지를 더 연습하며 팔에 힘을빼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7번 아이언의 옛날모습으로 돌아갈수 있었다.
# 7번아이언 발사각
발사각은 공이 날아가는 높이를 결정한다. 높이 가는건 안정적이라고 할수 있지만 거리의 손실이 많다. 이는 호를 만드는 거리의 손실도 있지만 높이 뜰수록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높이 뜰수록 본인이 생각했던것보다 더 나오거나 덜 나올수가 있는것이다.

특히나 이런 발사각을 잘 못맞춘다는것은 정밀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나는 7번아이언의 발사각이 21~24도 나왔다. 공이 꽤 뜬다는것을 의미하다. 그래서 좀 더 눌러치는 연습을 하게 됐다.
또한 임팩트시 클럽을 놓는 훈련도 도움이 많이 됐다. 이는 기본적으로 유튜브에 타이어를 치면서 연습하는것이 많은데 나의 경우는 임팩트 백과 그리고 연습장의 타이어를 같이 이용했다.
지금은 약 18~21도 정도가 평균적으로 나오다보니 거리적인 이점도 있지만 공의 안정성도 더 커진것같다. 그리고 디봇도 이전보다 더 일정하게 생기기도 하니까 말이다.
골프는 정말 쉽지 않은 운동이다. 항상 내가 좀 잘친다고 생각했을때 패배를 맛보게 하는 그런운동이다. 언제나 겸손함을 가르쳐 주는 운동인듯하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분들이 스트레스 안받고 즐거운 골프를 치시기를 바란다.
